서태지의 MOAI 싱글

처음 딱 들었을 땐 Linkin Park 도 떠오르고 해서 기본적으로 얼터 락에 일렉트로니카적인 사운드를 많이 섞었다고 생각했는데, 지금 생각해 보면 아예 락보다 일렉트로니카 쪽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. 최소한 서태지 스스로 'Nature Pound' 라고 명명할 만큼의 장르적 새로움이나 신선함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.

멜로디 라인 자체에는 서태지스러운 느낌이 어느 정도 담겨 있는 듯 하지만, 전반적으로 너무 '평이' 하다. 과도하게 밋밋하고 말랑말랑해졌으며, 클라이막스가 약하다. 이전 앨범들에도 음악적 기복이 뚜렷하지 않다는 단점은 어느 정도 있어 왔지만, 이번 싱글의 곡들은 그 정도가 꽤 거슬린다. 특히 Human Dream 같은 곡은 정말 듣고 있으면 그냥 '흘러가는구나' 라는 느낌만 들 뿐이다. 단순히 대중성이 짙어졌다고 말하기엔 팝적인 감성도 그다지 녹아 있지 않다. 서태지의 이전 앨범에서 종종 느낄 수 있었던 어떤 계산적이고 치밀한 느낌은 무디어진 채 그냥 멜로디와 웅얼거리는 가사만 허공에 뿌려진다.

그다지 큰 기대를 하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,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상하다. 뭐 그냥 그럭저럭 들을 만은 하지만, 서태지가 아닌 일반 뮤지션이 내놓았다면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을 듯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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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마이커피 | 2008/07/30 13:40 | White Letter | 트랙백(1)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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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.. at 2008/07/30 14:51

제목 : 서태지 8집 Atomos part Moai
아가야옹님이 서태지 빠라서 어제 서태지8집을 사줬습니다.음악 자체는 딱히 나쁘진 않았습니다. 일렉트로닉쪽의 음악을 한 것 같은데 음.. 제 느낌은 옛날의 서태지가 돌아왔다라는 느낌이랄까요? 제가 서태지를 많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다를 수 있겠지만 서태지를 어느정도는 좋아했지만, 아주 좋아하지는 않았던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랬습니다.근데 문제가 좀 있었......mor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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